경기도, 50인 미만 사업장 대상 ‘찾아가는 산업재해 예방 교육’ 확대…600→800개 기업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입력 2025.05.14 10:28  수정 2025.05.14 10:28

위험성평가 교육·VR체험 통해 산업재해 위험 직접 체감·예방 역량 높임

사업장 맞춤형 교육 통해 각 현장 특성과 위험요인 반영한 예방 교육 실시

'찾아가는 산업 재해 예방 교육'모습.ⓒ

경기도는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산업재해 예방 교육’을 지난해 600개 기업에서 올해 800개 기업으로 확대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23년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경기도에서는 매년 200명 이상의 산재 사고 사망자가 발생하며, 이 중 약 75%(167명)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도는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됐지만, 많은 사업장들이 인력과 시설 부족으로 법적 의무 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교육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교육은 △위험성 평가 실습교육 △기업별 맞춤형 교육 △VR체험 교육 △찾아가는 이주노동자 산재·소방 안전교육 등 현장 중심의 실습과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위험성 평가’ 실습 교육을 통해 사업장이 스스로 위험요소를 식별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자율적인 산업안전 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또 VR체험과 맞춤형 교육으로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실질적이고 몰입도 높은 안전 교육을 제공한다.


올해는 ‘찾아가는 산재·소방 안전교육’이 화재와 산업재해에 취약한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추가됐다.


화재 발생 시 대피요령 등 실제 상황에 기반한 대응 훈련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다국어 지원 VR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된다.


임용규 경기도 노동안전과장은 “소규모 사업장과 이주노동자들은 구조적으로 산업재해에 더 취약한 환경에 놓여 있다”며 “현장 중심의 맞춤형 안전교육으로 사각지대를 줄이고, 누구나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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