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전쟁 열흘에야 비상경제회의 열어"
"국민은 걱정 태산인데 참 태평스러워"
"노봉법에 현장은 폭발…재개정 추진"
송언석 "항소 포기 국정조사 진행하자"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오일쇼크 위기가 현실화됐지만, 특별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정유사의 담합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를 낸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전매특허 정치쇼로 정권의 무능을 감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일쇼크 공포가 현실로 닥쳐오면서 정유사들은 원유를 확보하지 못해 셧다운을 걱정하고 있고, 석유화학기업들의 공급 불가항력 도미노까지 염려되는 상황인데 이런 절체절명 위기에 이재명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먼저 그는 "이 대통령은 동남아 유람을 꽉꽉 채워 다녀오고 주말도 다 쉬고, 전쟁 발발 열흘이 지난 오늘에야 비상경제회의 연다고 한다"며 "국민은 걱정이 태산인데 대통령은 참 태평스럽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까지 나온 정부 대책도 한심하다. UAE(아랍에미리트)에서 600만 배럴을 확보했다고 자랑한 게 전부"라며 "그마저도 지난 정부에서 체결한 공동비축사업과 비상시 우선 구매권에 숟가락을 얹은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 대통령은 기름값 폭등과 관련해 '담합과 가격 조작은 대국민 중대범죄'라며 엄중 경고를 메시지를 낸 것과 관련해선 "제대로 조사 한번 안 하고 정유업계와 주유소를 담합으로 몰더니 한 번도 시행한 적 없는 최고가격 지정제까지 꺼내 들었다"며 "기업 악마화와 가격 찍어누르기로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탄식했다.
그는 "지금은 도입선 다변화, 유류세 인하, 서민 에너지 바우처 등 실효적인 대책을 하루라도 빨리 마련해서 시행해야 할 때"라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비축 이후 방출도 검토해야 한다. 오늘 비상경제회의에서 올바른 대책을 내놓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오는 10일부터 시행되는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는 "현장의 혼란과 갈등은 폭발 직전으로 벌써 민노총은 원청교섭을 기정사실화하고, 총파업 등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기업들은 전대미문의 법률 리스크 앞에 불안에 떨고 있다"며 "현장의 부작용을 살피고 올바른 여론을 수렴해 노란봉투법 재개정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혁신 동력은 떨어지고 투자는 대한민국을 떠날 것이다. 기업 경쟁력은 약화되고 우리 경제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기업이 없으면 노동자도 없고 노조도 없다. 국민의힘은 현장의 혼란과 갈등을 방치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회의에서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SNS에 '대통령이 되고 집권 세력이 됐다고 마음대로 다 할 수도 없고 그래도 안 될 것'이라고 썼다"며 "지금까지 본인들 마음대로 하지 않았던 법이 어디 있나"라고 날을 세웠다
송 원내대표는 "일각에서는 '마음대로 다 할 수 없다'는 표현이 아마도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의 명청 대전에서 1인 1표제 실시를 저지하지 못한 점에 대한 소회나 혹은 검찰청 폐지 이후에 보완수사권을 존치시키지 못한 데 대한 소회를 밝히신 것인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어쨌든 이 대통령 본인의 재판을 없애기 위해 민주당이 앞장서서 공소 취소 선동을 하고 있고 공소 취소 빌드업을 위한 국정조사 추진까지 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노여워하지는 않아도 될 것"이라며 "대통령 본인과 정부가 직접 공소 취소에 나서면 국민적인 역풍이 우려되니 민주당 의병들의 대대적인 선동으로 여론몰이를 하는 간교한 수법을 쓰고 있다는 점을 국민들이 모를 것 같나"라고 꾸짖었다.
끝으로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의 사법 파괴적인 항소 포기에 대해서 국정조사를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며 "대장동 사건, 위례신도시 사건뿐 아니라 서해 공무원 피살 은폐에 대한 항소 포기, 그리고 1심에서 유죄, 2심에서 무죄로 엇갈린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상고 포기의 배경과 진상 조사가 꼭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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