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여수 거문도 양식장 찾아 고수온 대비 상황 점검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5.15 10:03  수정 2025.05.15 10:03

지난해 1430억원대 피해 발생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들이 14일 전남 여수 거문도 소재 양식장을 방문해 고수온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은 14일 전남 여수 거문도 소재 양식장을 방문해 고수온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수과원에 따르면 고수온에 의한 양식생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수온이 양식생물 생존 상한 수온에 도달하기 전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장에서는 고수온 발생 이전에는 액화산소 공급기 등 대응 장비를 확보하고, 사육밀도를 낮추기 위한 분산 수용, 조기출하 등의 조처를 해야 한다.


고수온 발생 시기에는 양식생물 선별이나 그물 갈이 등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작업은 자제하고, 사료 공급량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것이 좋다.


기상청은 올해도 남서풍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날씨가 자주 발생, 평년보다 무더운 여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총 71일간 고수온 특보가 지속했다. 특보 발표를 시작한 이후 최장기간이다. 양식 생물 피해 규모 또한 143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에 달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올해에도 평년보다 무더운 여름이 예보돼 고수온 발생이 우려된다”며 “어업 현장에서는 수과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양식장 관리 요령을 철저히 숙지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비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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