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65억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 380% 증가
원가율 0.4%p 하락…부채비율은 648% 기록
금호건설이 올해 1분기 5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468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5억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오히려 42억원 늘어 38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간 셈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1년 전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무엇보다 올해 2분기부터는 더 가파른 이익 증가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가율도 1년 전보다 0.4%포인트(p) 낮아진 95.8%로 개선됐다.
다만 지난해 3분기 선제적 손실처리 이후 부채비율이 640%로 높아졌는데 올해 1분기에도 소폭 증가해 648%를 기록했다.
공사 현장에서의 선수금이 늘어나면서 부채가 증가했고, 금호건설이 보유 중인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하락하면서 자본이 감소해 부채비율이 소폭 높아지게 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금호건설은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을 통해 외부 차입금 의존도를 낮추며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314억원, 올해 1분기에는 101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함으로써 차입금은 2600억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외부 차입금 의존도는 지난해 3분기 19%에서 올해 1분기 16%로 하락했다.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에 따라 올해 2분기 이후에는 금호건설의 부채비율이 큰 폭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공주·구미 천연가스발전소 등 대규모 플랜트 사업의 원활한 공정 진행을 위해 발주처가 자금을 조기 지급하면서 선수금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며 “선수금 증가에 따른 부채 상승이나 아시아나항공 주가 하락에 따른 자본 감소는 일시적인 것으로 금호건설 사업 전반의 재무 건전성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플랜트 사업은 수익성이 우수한 프로젝트인 만큼, 향후 공정이 진척되면서 선수금이 매출로 인식돼 이익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호건설의 모회사인 금호고속과 계열사인 금호익스프레스도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금호고속은 올해 1분기 매출 82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고, 버스 운송을 담당하는 금호익스프레스도 매출 758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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