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03.42 마감…코스닥도 1.56% 내려 거래 마쳐
무디스, 지난 16일 장 마감 후 미국 최고등급인 'Aaa'에서 'Aa1'로 낮춰
"S&P의 첫 신용등급 강등 당시만큼 낙폭 크진 않을 것"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코스피가 19일 2600대로 내려앉았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3.45포인트(0.89%) 내린 2603.4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3.17포인트(0.50%) 하락한 2613.70으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2985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33억원 1947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76%)·SK하이닉스(-2.49%)·현대차(-1.44%)·한화에어로스페이스(-0.24%)·삼성전자우(-1.28%)·기아(-0.54%) 등은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2.59%)·LG에너지솔루션(0.34%)·HD현대중공업(0.95%)·KB금융(1.50%) 등은 올랐다.
같은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32포인트(1.56%) 내린 713.7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80포인트(0.52%) 내린 721.27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238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8억원, 183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알테오젠(0.63%)·에코프로(0.11%)·파마리서치(1.56%) 등은 올랐고, 에코프로비엠(-0.64%)·HLB(-4.47%)·레인보우로보틱스(-8.43%)·펩트론(-2.12%)·휴젤(-1.73%)·클래시스(-0.83%)·리가켐바이오(-3.01%) 등은 내렸다.
국내 증시 하락에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장 마감 후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바로 아래인 'Aa1'으로 낮춘 바 있다. 다만 등급 전망은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삼성증권은 "무디스가 미국 신용등급을 한단계 하향 조정해 금일 국내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고 밝혔다.
내일 증시 역시 미국 신용등급 하락 후폭풍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주요 일정이 제한적"이라며 "미국 신용등급 소식이 단기 조정 빌미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2011년 S&P의 첫 신용등급 강등 당시만큼 낙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8.2원 오른 1397.8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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