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의 역사·이국적인 문화 등 볼거리 많고 물가 저렴
비행 시간도 비교적 짧아…"여행 수요 증가 전망"
올해 신규 여행지로 중앙아시아 지역이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외 항공사들이 중앙아시아 직항 노선을 확대하면서 관련 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여행업계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여행 상품 개발 및 출시를 서두르는 분위기다.
중앙아시아는 수천 년 동안 동서양을 연결해 온 실크로드의 중심지로 고대 유적지와 이슬람 건축, 중앙아시아 전통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여행지다. 특히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한 데다 비교적 짧은 비행 시간을 자랑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중앙아시아 여행에 대한 관심과 수요를 반영해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중앙아시아 3국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여행이지의 대표 상품으로 ‘스탄 3국’으로 불리는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을 모두 둘러보는 ‘중앙아시아 3국 완벽 일주’가 있다.
이 상품은 노쇼핑·노옵션으로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으며, 비슈케크로 입국해 타슈겐트에서 귀국하는 최적화된 동선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여행이지는 중앙아시아 여행 수요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중앙아시아 3국을 고품격으로 여행할 수 있는 프리미엄 상품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노랑풍선도 중앙아시아의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고대도시 대자연 중앙아시아’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이 기획전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총 3개국을 방문할 수 있는 상품으로 구성됐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현재는 중앙아시아 상품 중 카자흐스탄만 단독으로 일주하는 상품이 판매되고 있으나 향후에는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개별 국가를 깊이 있게 둘러볼 수 있는 일주 상품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나투어 역시 카자흐스탄의 대표 도시 알마티를 중심으로 근교와 시내의 대표적인 자연경관을 탐방하는 카자흐스탄 상품과 카자흐스탄과 인접한 2~3개 국가를 연계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여행업계가 중앙아시아 지역에 집중하는 이유는 자연 환경이 뛰어나고 물가가 저렴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어서다.
여기에 최근 국내외 항공사들도 중앙아시아 노선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3일부터 인천-우즈베스키스탄 타슈켄트 직항을 신규 취항했고, 우즈베키스탄 현지 항공사인 우즈베키스탄 카녹샤크 항공은 내달 4일부터 부산-타슈겐트 노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스타항공도 올 4월부터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최초로 카자흐스탄 알마티 노선에 취항해 운영하고 있으며, 투르크메니스탄 역시 올 하반기 직항 노선을 취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젊은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목적지를 경험하려는 여행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독특한 자연 경관에 2030세대가 주목하면서 하나투어의 ‘밍글링 투어 로드트립 카자흐스탄 5일’ 상품은 성황리에 마감돼 이달 30일과 내달 6일 출발을 앞두고 있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중앙아시아 3국은 국내 항공사 뿐만 아니라 에어아스타나, 우즈베키스탄항공 등 외국 항공사에서도 직항 노선을 잇따라 취항하면서 항공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여행지로서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차별화한 구성의 상품을 통해 고객에게 새롭고 특별한 여행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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