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MSI 대표 선발전 7일 개막…밴쿠버行 두 자리 놓고 6개팀 격돌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입력 2025.06.03 14:13  수정 2025.06.03 14:16

디플러스 기아·kt 롤스터, 5위 싸움 이어 대표 선발전 1R에서도 연전

7~8일 롤파크에서 2R까지 진행한 뒤 부산에서 캐나다행 두 팀 선발

2025 LCK MSI 대표 선발전 진행 방식 ⓒLCK

오는 6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출전할 LCK 대표 두 팀을 가리는 2025 LCK MSI 대표 선발전이 오는 7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개막한다. 이번 선발전에는 정규 시즌 상위 6개 팀이 참가하며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치러진다.


LCK는 2025 MSI 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6개 팀이 모두 확정됨에 따라 오는 7일부터 선발전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순위 결정전과 LCK MSI 대표 선발전 첫 경기인 1라운드에서 연이어 만나는 디플러스 기아와 kt 롤스터의 대결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디플러스 기아와 kt 롤스터는 오는 4일 정규 시즌 1~2라운드 5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순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과 7일 LCK MSI 대표 선발전 1라운드에서 연달아 대결을 펼친다. 두 경기 모두 하반기 팀 성적과 직결되기에 놓칠 수 없는 승부다.


kt 롤스터 선수단 ⓒLCK

kt 롤스터와 디플러스 기아의 2025 LCK 정규 시즌 상대 전적은 1대1로 동률이다. 1라운드에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2라운드에서는 kt 롤스터가 각각 2대0으로 승리했다. 최근 페이스가 좋은 쪽은 kt 롤스터라고 할 수 있다. 2라운드에 돌입한 이후 kt 롤스터는'여름 강자'라는 별명에 걸맞게 7승2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는 전승을 달성한 젠지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2라운드 성적이다.


7일에서 승리한 팀은 8일 정규 시즌 4위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하고, 이후 순차적으로 상위 팀들과 격돌하게 된다.


정규 시즌 1~2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한 젠지와 2위 한화생명e스포츠는 LCK 1번 시드를 놓고 13일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패한 팀은 14일 진행되는 4라운드 승자와 15일(일) 열리는 최종전을 통해 2번 시드 확보에 도전한다. 13일 3라운드부터 15일 최종전(5라운드)까지는 부산광역시 동래구에 위치한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LCK MSI 대표 선발전의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퍼스트 스탠드(FST)에 LCK 대표로 출전했던 한화생명e스포츠가 우승을 차지했기에 LCK는 MSI에 출전하는 두 팀 모두 브래킷 스테이지로 직행하는 특전을 받았다. 국제 대회에 LCK 대표로 출전할 수 있다는 영광은 물론, 한 발 더 우승에 다가간 상황에서 대회를 치른다는 이점까지 갖고 있기에 MSI에 출전하기를 원하는 여섯 팀의 경쟁은 여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디플러스 기아 선수단 ⓒLCK

2025 LCK 정규 시즌 6주 차부터 25.9 패치로 진행되면서 소환사의 협곡에 아이오니아 테마가 적용됐다. 이번 테마에서는 공허 유충의 등장 시간이 기존보다 늦춰졌고, 소환 횟수도 한 번으로 줄었다. 아타칸도 변화를 맞았다. 기존에는 효과가 서로 다른 '탐식의 아타칸'과 ‘파멸의 아타칸’으로 구분됐지만 25.9 패치부터 '고통의 아타칸'으로 통합됐다.


녹서스 테마 협곡에서 등장했던 파멸의 아타칸과 탐식의 아타칸을 처치한 팀의 승률은 77%에 달하며, 아타칸은 경기 흐름을 바꾸는 주요 오브젝트로 자리 잡았다. '고통의 아타칸'으로 변경된 6주 차 이후에는 아타칸이 등장한 경기 중 약 80%에서 해당 오브젝트를 차지한 팀이 승리, 아타칸의 영향력이 여전히 높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일각에서 '고통의 아타칸' 등장 이후 효율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지만, 통계적으로는 아타칸을 가져간 팀의 승률이 여전히 높았다.


감독과 선수들은 아타칸 외에도 공허 유충의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존에는 유충과 드래곤이 비슷한 타이밍에 등장하면서 두 오브젝트 간 교환이 불가피했지만, 소환 시점이 늦춰지며 정글러의 초반 동선 설계에 유연성이 생겼다는 평가다.


7일부터 시작되는 2025 LCK MSI 대표 선발전은 25.11 패치로 진행된다. 지난 3주 동안 정규 시즌을 치르면서 아타칸과 공허 유충의 변화에 적응한 여섯 팀이 새로운 패치에 대해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MSI 대표 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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