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해수 담수화 시설 설치 위해 7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추진 예정
옹진 덕적면 울도 하루 80㎥ 규모 해수 담수화 시설 설치 공사 작년 11월 착공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도서지역에 해수 담수화시설 설치와 식수원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본부는 그동안 일부 섬 지역은 지하수 관정에서 취수한 물을 물탱크에 저장해 관로를 통해 가정에 공급하는 방식의 마을수도시설로 생활용수를 공급해 왔다.
그러나 시민이 여객선을 왕복 3000 원에 이용할 수 있는 ‘인천 아이(i) 바다패스’ 시행 이후 섬 접근성이 높아지며 관광객이 급증하고, 개발계획 추진에 따라 식수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본부는 이에 따라 기존 정수 기반시설만으로 수요 대응에 한계가 있어, 물 공급 기반시설 확충에 나섰다.
백령도는 백령 정수장에서 하루 300㎥ 규모로 생산되는 수돗물과 지하수를 활용한 마을수도시설을 통해 현재 안정적으로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백령공항 및 배후단지 조성에 따른 향후 물 수요 증가와 반복되는 가뭄으로 인해 취수량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본부는 지난해 백령도 해수 담수화 시설 설치를 위해 7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가 완료되면 급수 체계를 지방 상수도로 전환해 하루 2200㎥ 규모의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옹진군 덕적면 울도에도 하루 80㎥ 규모의 해수 담수화 시설 설치 공사를 지난해 11월 착공, 2026년 6월까지 준공하고 용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백령도, 대청도, 덕적도, 자월도 등 섬지역을 대상으로 지역 특성과 관광객 증가로 인한 식수수요를 반영한 관로 매설, 물탱크 설치, 관정 개발 등의 식수원 개발사업을 매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박정남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해수담수화시설 설치와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사업은 물 공급 기반시설의 신설 및 확충을 넘어, 섬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과 물 복지 향상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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