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이스라엘·이란 전쟁에 코스피 2890선 후퇴…8거래일 만에 하락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6.13 16:16  수정 2025.06.13 19:22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차익실현 매물 출회…코스피 2894.62 마감

코스닥도 외인·기관 ‘팔자’에 2% 이상 급락

코스피·코스닥 시총 상위株 대부분 약세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코스닥지수,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국내 증시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8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부터 이어진 기관의 매도세에 2890선으로 후퇴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41포인트(0.87%) 내린 2894.6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지난 2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으나 이날 약세로 장을 닫았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0.54포인트(0.36%) 오른 2930.57에 개장했다. 하지만 장 초반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한 후 낙폭을 키우며 장중 2877.07까지 떨어졌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673억원, 1212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유도했으나 기관이 6113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00%)과 KB금융(0.09%)·HD현대중공업(1.91%)를 제외한 7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02%)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0.97%)·LG에너지솔루션(-2.63%)·한화에어로스페이스(-0.84%)·현대차(-1.24%)·삼성전자우(-2.66%)·기아(-1.22%) 등이 내렸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2% 넘게 떨어졌다. 이로 인해 코스피와 함께 8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59포인트(2.61%) 내린 768.8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3.23포인트(0.41%) 오른 792.68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3365억원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52억원, 906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알테오젠(-6.09%)·에코프로비엠(-5.64%)·HLB(-1.31%)·에코프로(-4.35%)·레인보우로보틱스(-4.15%)·파마리서치(-17.11%)·휴젤(-5.44%)·펩트론(-3.32%)·리가켐바이오(-7.24%)·클래시스(-2.28%) 등이 떨어졌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이란 전쟁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발하며 코스피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며 “추후 지정학적 갈등 파급력이 커질지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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