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싸운 광주, 제주에 1-0 신승…5경기 만에 승리

서울 제치고 6위로 도약

제주 원정서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는 광주 노희동과 진시우. ⓒ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수석 열세를 이겨내며 제주 원정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광주는 1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4경기(2무 2패) 연속 승리가 없었던 광주(승점 27)는 5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서울을 체지고 6위로 올라섰다. 반면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9위 제주(승점 22)는 연승 행진을 멈췄다.

전반 14분 이강현의 득점이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킨 광주는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 37초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골키퍼가 왼쪽 측면으로 길게 차준 볼을 잡은 정지훈이 최경록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지역 왼쪽서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광주는 후반 17분 오후성이 한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기록하며 흐름을 이어가는 듯 했지만 후반 22분 이강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광주는 후반 25분 이창민의 중거리포가 광주 헤이스의 발에 맞고 크게 굴절된 뒤 골대를 맞고 나오는 아찔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지만 다행히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이어나갔다.

이후 광주는 후반 37분 아사니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골그물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을 받아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경기 막판 제주의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김천 상무의 경기는 양 팀이 한 명씩 퇴장을 당한 가운데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