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 컬러 입혀진 티웨이항공, 새 이사진 선임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5.06.24 11:43  수정 2025.06.24 11:45

24일 임시주총 열고 경영진 교체

새 대표이사는 27일 선임할 예정

서울 강서구 하늘길에 위치한 티웨이항공 항공훈련센터 로비 ⓒ데일리안 고수정 기자

티웨이항공이 대명소노그룹 체제 아래 경영진 교체를 단행했다. 항공 사업에 전문성을 갖춘 인물들이 이사회에 대거 진입했다.


티웨이항공은 24일 오전 서울 김포국제공항 티웨이항공 항공훈련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사회 구성을 위한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을 선임했다.


이사 선임에서 사내이사로는 이상윤 소노인터내셔널 항공사업 태스크포스(TF) 총괄임원, 안우진 소노인터내셔널 세일즈마케팅 총괄임원, 서동진 소노인터내셔널 항공사업 TF 담당 임원이 선임됐다.


이 중 안우진 이사는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의 사촌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3년부터 2015년까지 대한항공에서, 2015년부터 소노인터내셔널에서 근무했다.


이상윤 이사는 지난해까지 대한항공에서 정비·인사·정책기획 등 보직을 거쳤다. 서동진 이사는 2003~2015년 대한항공과 진에어에서 여객 마케팅·판매 등을 맡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서준혁 회장, 이광수 소노인터내셔널 홀딩스부문 대표이사, 이병천 호텔앤리조트부문 대표이사 등 3인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사외이사엔 김종득 OK금융 고문, 염용표 법무법인 율촌 파트너 변호사, 김하연 서현회계법인 전무이사가 선임됐다.


이날로서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는 물러나게 됐다. 정 이사는 주주총회 의장으로서 인사말에 나서 "오늘은 새로운 이사회 구성과 감사를 선임하는 날로서 회사의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주주 투자가치를 극대화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새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3인의 사내이사 중에서도 이상윤 이사와 안우진 이사의 2파전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경영진 교체는 대명소노그룹의 티웨이항공 지배력 강화를 위한 절차 중 하나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0일 대명소노그룹과 티웨이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한 바 있다.


지난 2월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로 등극한지 3개월만으로, 대명소노그룹은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을 통해 티웨이홀딩스의 예림당이 보유하고 있던 티웨이항공 주식 5234만3999주(지분 46.26%)를 2500억원에 인수했다. 공정위 심사가 늦어지면서 임시주총은 이날로 한 달 가량 미뤄진 뒤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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