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시즌3, 기대에 못 미쳤나…미국 언론 혹평 이어져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5.06.28 11:00  수정 2025.06.28 11:00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가 미국에서 혹평을 받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는 "스스로 만든 공식을 반복하며 관객을 놀라게 할 새로움이 없고, 캐릭터는 1차원적이며 서브플롯은 무의미하다. 기훈(이정재 분)의 죄책감과 속죄라는 감정선을 제대로 설득하지 못했고, 자본주의 비판이라는 해석은 그저 배경에 그칠 뿐이며, 진정한 허무주의나 연민도 부재했다"라고 지적했다.


영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오징어 게임'은 한때 전 세계를 열광시켰던 넷플릭스의 히트작이었지만, 실망스러운 결말로 힘겹게 막을 내렸다"면서 시즌2가 시즌1에 비해 아쉬움을 남겼고 줄거리의 절반만 전개된 탓에 시즌3에 걸었던 시청자들 역시 이번에도 실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앞선 두 시즌만큼 인상 깊고 강렬한 여운을 남기진 않는다"면서도 "마지막 여섯 편에는 여전히 볼 만한 가치가 있는 몇 가지 설득력 있는 반전들이 존재한다"며 일부 요소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또한 이 매체는 엔딩에서 할리우드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깜짝 등장한 점을 짚으며 "이 시리즈가 진짜로 끝났다고 단정하긴 이르다"고 전했다.


미국의 영화·TV 시리즈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일반 시청자 250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100점 만점에 52점을 기록 중이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3은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만 기훈(이정재 분)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분),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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