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함 입은 하이키 "이번 여름 쓸어볼게요!" [D:인터뷰]

이예주 기자 (yejulee@dailian.co.kr)

입력 2025.06.29 15:16  수정 2025.06.29 15:17

"오랜시간 기다려왔던 컴백이라 멤버들 모두 설렘이 가득한 상태에요. 이번에 여름이라고 엄청 찰떡인 노래를 가져와서 많은 사랑을 받을 것 같아 기대하고 있어요!"(서이)


ⓒGLG

그룹 하이키(옐·휘서·리이나·서이)가 26일 미니 4집 '러브스트럭'(Lovestruck)을 발매하고 가요계로 돌아왔다. 그간 강렬한 걸크러시 콘셉트로 팬들을 만났던 이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청순하고 아련한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최근 데일리안과 만난 이들은 "꼭 해보고 싶었던 콘셉트라 기대된다"며 활짝 웃었다.


"저희의 순수하고 청순한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와서 기뻐요. 타이틀곡 '여름이었다'는 밝은 기타 사운드와 빠른 비트 때문에 마냥 신나는 노래처럼 들릴 수 있지만, 자세히 듣다 보면 아련한 느낌도 있거든요. '와, 여름이다! 신난다!' 이런 느낌이 아니라 그때 여름의 우리를 회상하면서 과거의 추억에 잠기는 느낌이랄까? 뮤직비디오에도 그런 부분이 잘 표현된 것 같아서 좋아요." (서이)


여름을 테마로 하는 곡인 만큼, 보는 재미가 있는 무대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했다는 이들이다. 특히 퍼포먼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보컬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안무까지 두 부분 모두 신경을 많이 써야 했던 작업물이에요. 노래도 빠르고 높은 편인 데다 안무도 템포에 맞춰 신나게 움직여야 하다 보니 여름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어요." (리이나)


"처음 듣자마자 '와, 빠르고 높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렇게 빠른 노래를 춤추면서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죠. 그런데 열심히 노력한 끝에 자신감이 붙은 것 같아요. 퍼포먼스적으로 많이 못 보여드렸다는 부분에 대해 아쉬움이 항상 있었는데, 이번에 채워진 것 같아 만족해요." (서이)


"보컬적인 부분과 안무적인 부분 모두 챌린지라고 느껴질 정도로 준비를 많이 했어요. 멤버들 각자 정신 챌린지, 보컬 챌린지, 체력 챌린지, 안무 챌린지 등등 스스로와의 싸움을 많이 했죠. 연습하면서 서로 '넌 할 수 있어'라고 응원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요. 전우애가 쌓인 기분이에요." (휘서)


대표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건사피장')의 부담감이 있는 만큼, 음악성과 그룹 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깊었다는 이들이다.


"'건사피장'이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이기 때문에 항상 '그만큼 사랑받을 수 있을까'하는 걱정과 우려, 기대를 가지고 컴백했어요. 사실 수치적으로는 그동안 '건사피장' 만큼 올라가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 조금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은 항상 컸고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그 이야기를 특히 더 많이 했는데, 1년이라는 공백기가 있어서 더 진심으로 임했던 것 같아요. 노래도 너무 좋아서 많은 분들께 사랑 받을 것이라는 확신도 들어요." (리이나)


"'건사피장'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보니 그 후에 '건사피장'을 뛰어넘는 게 쉽지 만은 않더라고요. 그렇지만 그 덕분에 어떻게 사람들에게 더 깊이감 있는 울림과 공감을 줄 수 있을지 끊임없이 연구할 수 있었어요. 이런 과정이 있어야 더 좋은 음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현실에 슬퍼할 여유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던 것 같아요. 지금도 우리가 계속 쌓아온 것들이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빛을 발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활동하고 있어요." (서이)


고민 끝에 나온 앨범인 만큼, 가사 하나하나도 뜻깊게 다가왔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들은 이번 여름을 '눈부신 한 컷'으로 남기고 싶다는 소망을 함께 전했다.


"우리가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애정하는 노래로 많이 사랑받고, 하이키라는 팀 활동에 있어서 눈부신 한 컷이 될 수 있는 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어요. 멀리봤을 때도 여름하면 생각나는 곡 안에 '여름이었다'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휘서)


"오래 기다리게 한 만큼 멋있고 빼놓지 못할 무대를 준비했으니 다같이 행복하게 즐겼으면 좋겠어요. 팬분들께 잊지 못할 2025년 여름을 선물해드리고 싶어요!" (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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