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28만8000원에 거래되기도
기존 투자자에겐 'IPO 계획 없다'더니 IPO 준비 정황
ⓒ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금융당국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3일 하이브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2분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92% 내린 2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8만80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 방 의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방 의장은 지난 2020년 하이브 상장 당시 주주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이고 회사 상장을 추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이브 상장 전, 방 의장은 자신의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와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하기로 계약을 맺고, 상장 이후 4000억원가량을 정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모펀드는 기관투자자, 벤처캐피털(VC) 등 기존 투자자로부터 하이브 주식을 사들였다고 한다. 'IPO 계획이 없다'는 방 의장 언급에 따라 기존 투자자들은 자신의 지분을 방 의장 지인이 설립한 PEF에 매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금감원은 해당 시점에 하이브가 지정감사인을 지정하는 등 IPO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고 보고 전후 맥락을 살펴보는 중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