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 임진강 수산물 방사능 정밀조사 착수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5.07.03 16:20  수정 2025.07.03 16:20

임진강 현장에서 방사능 정밀검사를 위해 수산물 등을 담고 있는 모습.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힘 파주1)이 최근 북한 평산 우라늄 정제시설에서 핵폐수가 방류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파주시 임진강에서 어획된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정밀검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고 의원의 요청에 따라 경기도 보건건강국 식품안전과, 해양수산과, 파주시,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등 5개 부서·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추진단이 구성돼 시행됐다.


추진단은 수산물의 생산·유통 단계 모두를 아우르는 이원화된 정밀검사 체계를 가동해, 생산단계 수산물(누치, 메기, 밀자개)은 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유통단계 수산물(장어)은 보건환경연구원이 각각 방사능 핵종 정밀분석을 맡았다.


고 의원은 임진강이 수도권 수백만 주민의 생명과 식수, 생태계를 지탱하는 중요한 수로임을 강조하며, "국민 건강에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막연한 추측이나 공포가 아니라 과학적 검사와 공개된 데이터로 경기도민의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는 1주일 후 공개될 예정이며,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즉시 추가 조사와 후속 조치에 돌입할 방침이다.


고 의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현재까지 '이상 없음'이라는 입장을 내고 있지만, 중앙정부 조사와는 별개로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가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지금 가장 필요한 일"이라며 "향후에도 연속 모니터링과 국방부·환경부 등 유관부처와의 협력 조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임진강 수계가 식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김포, 파주, 고양 등 주요 포인트를 지정해 당일 수거된 어종을 직접 확인하고 추가 정밀검사를 실시할 계획도 밝혔다. 해당 계획은 현장에서 관계 부서에 공식 전달됐으며, 확장 검사는 조속히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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