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호남 지선 경선에 선거공영제 도입…'이재명 혁신공천' 계승"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7.27 11:00  수정 2025.07.27 13:12

'컷오프 제도 혁신, 호남공천특위 구성' 등 담아

노컷 공천엔 "구태정치 부활"…정청래 견제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박찬대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 시절 공천혁명을 계승하기 위해 내년 호남권 지방선거 경선에 선거공영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찬대 후보는 27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이재명 대표 시절 추진했던 혁신공천 정신을 계승해 경선 선거공영제 도입 등 '호남공천혁명' 공약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내년 지방선거의 승리는 검찰·사법·언론 등 3개 개혁만으로는 보장되지 않는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추진했던 혁신공천의 정신을 계승해 호남이 다시 '혁신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발표된 호남공천혁명 공약엔 △컷오프(공천 배제) 제도 혁신 △호남지역 컷오프 통과자에 대한 100% 경선 실시 △지방선거 공영제 호남 우선 시행 △당대표 직속 호남공천특위 구성 △시도당 공천심사위원회의 청년·여성 비율 확대 등이 담겼다.


박 후보는 "컷오프 제도는 당원들과 함께 개편하고, 컷오프를 통과한 후보는 100% 당선 경선을 통해 경쟁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용은 당이 지원할 방침"이라며 "당이 경선 비용을 보전하는 방식은 이번이 처음으로 청년과 정치 신인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후보는 당내에 제기된 '노컷(컷오프 없는) 공천' 주장에 대해선 "무자격자의 난립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공천 개혁이 아닌 구태정치의 부활과 다름없다"고 경고했다. 최근 당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정청래 후보가 꺼낸 "억울한 컷오프가 없는 노컷 당대표가 되겠다"는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컷오프 혁신안은 당 기여도·충성도 등 당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방식으로 마련할 것"이라며 "호남은 민주당의 기둥이자 개혁 상징인 만큼 호남공천혁명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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