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 안양의 자존심이 걸린 '지지대 더비'에서, 승부의 열기 못지않게 경기장 밖의 유쾌한 한 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이재준 수원시장에게 "패배한 팀 구단주가 결승골 세리머니를 따라해 SNS에 인증샷을 올리자"는 깜짝 제안을 해, 지역 라이벌전의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26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FC안양과 수원FC가 2025 K리그1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지지대 더비'로 불리는 이 경기는 두 구단의 자존심 대결로 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 전 최대호 안양시장은 26일 자신의 SNS에 "경기에 패배한 구단의 구단주가, 결승골을 넣은 상대 선수의 세리머니를 그대로 따라 해 인증샷을 SNS에 올리는 것은 어떠냐"고 이재준 수원시장에게 제안했다. 최 시장은 "패배한 팀의 구단주가 직접 결승골 세리머니를 재현한다면 팬들에게도 즐거움과 색다른 추억을 안길 수 있을 것"이라며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경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이번 더비의 세리머니 주인공? 저는 이미 감이 옵니다. 멋진 더비, 멋진 세리머니, 다 함께 웃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재준 시장은 흔쾌하게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 시장은 최 시장의 SNS에 답글로 "최대호 시장님 제안 받아들입니다. 자신 있으신것 같습니다만, 수원FC 그동안 많이 준비했습니다. 시원한 골로 수원FC가 승리 가져가겠습니다"라고 했다.
이로써 경기의 승패 승패를 넘어 스포츠의 재미가 한 층 더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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