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지역 191개교 학교장들과의 간담회 시작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5.07.09 09:45  수정 2025.07.09 09:45

8일 시청 비전홀서 처인구 초등학교 28개교 학교장 간담회 개최

2023~2024년 학교장・학부모 대표와 총 26차례 간담회 가져

이상일 시장이 지난 8일 처인구 초등학교 28개교 학교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각 학교의 현안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8일 시청 비전홀에서 처인구 초등학교 28개교 교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학교별 교육환경 개선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예정된 13차례 학교장 간담회의 첫 일정으로, 2023년부터 이어온 학교장·학부모 대표와의 정례 간담회 연장선에서 마련됐다.


이 시장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6차례에 걸쳐 초·중·고 교장, 특수학교장, 학부모 대표 등과 간담회를 진행해 학교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해왔다. 지난해까지 간담회에서 총 853건의 건의사항이 접수됐으며, 이 중 60%에 해당하는 512건이 완료됐거나 처리 중이다.


시는 이번 간담회를 앞두고 처인구 초등학교장들로부터 38건의 건의사항을 사전 접수했다. 시는 이 중 7건은 이미 처리 완료했고, 5건은 개선 사업에 착수했으며, 23건은 중장기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처리 불가능한 건의사항은 3건으로 분류됐다. 건의사항 중 통학로 안전 확보와 교통 관련 개선 요청 22건은 시가 직접 해결하고, 학교 시설 개선 관련 16건은 용인교육지원청이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시 인구가 이미 110만을 넘었고, 2040년에는 152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육 인프라의 지속적인 확충이 필요하다"며 "특히 처인구는 앞으로 인구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여 학교 신설 등 교육 환경에 대한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교별로 사전에 접수된 건의사항에 대해 시에서 검토한 내용을 말씀드리고, 교장 선생님들의 추가 의견도 듣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학교별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김희자 남촌초 교장은 "학교 지대가 주변 도로나 농지보다 낮아 집중호우 시 침수가 반복된다"며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시가 지난해 현장을 점검하고 학교 옆에 배수로를 만드는 등 개선 노력을 기울였으나, 구조적 문제로 인해 해결에 한계가 있다"면서도 "관계자들이 지혜를 모아 추가 대책과 예산 확보 방안을 연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진숙 원삼초 교장은 "학생 상담사를 지원해 줄 수 있느냐"고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교육청은 1학교당 전문상담교사 1명 배치를 원칙으로 하지만, 실제 배치율은 66%에 그치고 있다"며 "특히 소규모 학교에는 상담사 지원이 어려워 용인시 청소년미래재단에서 일부 학교에 상담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예산과 인력풀 문제를 함께 고려해야 하며, 우선 청소년미래재단 상담사가 학교를 순회하며 상담을 해줄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학교 앞 횡단보도 도색, 가로등 수리, 통학로 보행환경 개선, 교문 앞 그늘막 설치, 학교 인근 쓰레기 문제 해결 등 이미 완료된 사업 사례도 공유됐다. 교장들은 교통안전시설 확충 등 시의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고, 학생들이 직접 쓴 감사편지도 시장에게 전달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시 교육예산이 경기도 도시 중 1위지만, 여전히 지원이 필요한 현장이 많다"며 "교육지원청과 협력하고 교육부 특별교부세 확보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학교 시설과 통학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과 같은 간담회 외에도 언제든 학교 현안과 관련해 의견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용인시는 9일 기흥구, 10일 수지구 초등학교장 간담회를 비롯해 11일과 17일 중학교, 15일 고등학교, 25일 특수학교 교장·교사 등과의 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시장은 올해 처인구 초등학교장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9일 기흥구 초등학교장, 10일 수지구 초등학교장, 11일과 17일 중학교 교장, 15일 고등학교 교장, 25일 특수학교 교장·교사 등과의 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상일 시장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6차례에 걸쳐 초·중·고교 교장, 특수학교 학교장, 학부모 회장 등과의 간담회를 진행해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총 853건의 건의사항이 접수됐고, 이 중 60%인 512건이 완료됐거나 처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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