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업종 순환매 흐름 반복?…코스피 3120선 등락

개인 '사자'…외국인·기관 '팔자'

코스닥도 소폭 상승 출발

"소외주 키맞추기 장세가 다시 나타날 수 있어"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코스피가 9일 장 초반 제한적 상승세를 보이며 312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5포인트(0.28%) 오른 3123.60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8.27포인트(0.27%) 오른 3123.22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4565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05억원, 1940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0.98%)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3.68%)는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1.30%)·SK하이닉스(-0.71%)·KB금융(-3.93%)·현대차(-1.90%)·두산에너빌리티(-1.95%)·삼성전자우(-2.04%)·네이버(-1.65%) 등은 내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77포인트(0.61%) 오른 789.0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9포인트(0.27%) 오른 786.33으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기관이 23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9억원, 5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1.43%)·에코프로비엠(0.30%)·HLB(1.33%)·파마리서치(0.68%)·레인보우로보틱스(1.14%)·펩트론(4.72%)·리가켐바이오(2.50%) 등은 오르고 있고, 휴젤(-0.14%)클래시스(-1.81%) 등은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앞에 월 스트리트 표지판이 걸려 있다(자료사진). ⓒAP/뉴시스

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부과 시점을 8월 1일 이후로는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그가 자주 말을 번복했던 만큼 크게 동요하지 않으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내증시는 업종 순환매 흐름이 반복될 전망이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는 업종 순환매가 주간 단위로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지난 주처럼 소외주 키맞추기 성격의 장세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주도주들이 조정을 받더라도, 이들 비중을 축소하려는 관점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조정 시 매수 전략의 관점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37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전날보다 4.1원 오른 137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