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이 쓰던 회관 818호 물려받은 박찬대, '복심' 이미지 굳히나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07.09 11:02  수정 2025.07.09 11:04

朴 "당정대 원팀으로 통합 당대표 될 것"

민주당 현역 의원 35명 朴 지지 의사 밝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4일 오전 국회 앞에서 열린 국민 개표방송 행사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게 꽃다발을 받고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3선·인천 연수갑)이 이재명 대통령이 사용했던 국회 의원회관 818호 사무실을 물려받았다.


박찬대 의원 측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804호를 사용하던 박 의원이 이 대통령의 당선증을 대리 수령한 데 이어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818호를 물려받게 됐다"고 밝혔다.


818호는 이 대통령이 2022년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약 4년간 사용했던 곳으로, 대통령 당선 이후 비워진 상태였다.


특히 818호는 이 대통령 이전에 송영길 전 대표도 사용했던 사무실로, 박 의원이 오는 8·2 전당대회에서 승리할 경우 '민주당 당대표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게 박 의원 측의 설명이다.


한편 10일 당대표 후보 등록을 앞두고 SNS를 통해 박 의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의원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박 의원 측에 따르면, 황정아 의원을 시작으로 서미화·이건태·이재강·김용민·노종면·이정헌·박성준·박정·윤종군·맹성규·안태준·김문수·김태선·박민규·박선원·정진욱·허종식·장철민·안호영·홍기원·조계원·김교흥·박주민·김기표·김주영·장종태·이재관·유동수·염태영·어기구·김용만·이강일·김승원·민병덕 등 지금까지 35명의 의원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박찬대 의원은 "20대 대선 수석대변인을 거쳐 계양을 보궐선거 비서실장, 이재명 당대표 (시절) 최고위원과 원내대표, 당대표 권한대행, 21대 대선 총괄상임선대위원장 등 4년 넘게 이 대통령과 유기적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며 "집권 여당의 안정적 운영과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당정대 원팀으로 통합을 지향하는 당대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당권 경쟁 구도는 박 의원과 정청래 의원(4선·서울 마포을)의 '2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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