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권 광역급행철도, 3개 철도·도로 사업 예타 통과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5.07.10 11:51  수정 2025.07.10 11:51

수도권 교통여건 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

ⓒ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10일 오전에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사업들이 본격 추진되면 수도권 교통여건을 개선하고,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김포 장기역에서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 21km(장기~검단~계양~대장~부천종합운동장)를 신설하고,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을 공용하여 서울 청량리까지 총 49km를 직결운행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도시권 교통난 해소사업으로 반영된 후, 2023년 6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사업추진의 경제성과 정책적 추진 필요성이 인정된 것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광역시, 경기도 김포시 등 수도권 서북부에서 서울(청량리)까지 광역급행철도를 환승 없이 이용할 수 있어 김포~서울 구간 소요 시간이 약 20분에서 30분대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포골드라인 등 기존 철도와 도로의 혼잡도 완화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부산․양산․울산 등 동남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기 위해 부산 노포역에서 KTX 울산역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47.6km의 광역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이후, 지방권 광역철도 선도 사업으로 선정됐다. 사업 구체화를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이후 2023년 6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하여 사업추진을 확정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양산․울산 지역을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이 가능하다. 부산도시철도, 정관선(예타중), 양산선(공사중), 울산도시철도(설계중) 등 인근 철도노선과 연계하여 지역주민의 교통편의를 더욱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는 수도권 제1순환선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 구리시 퇴계원IC에서 성남시 판교JCT까지 31.5km 구간에 왕복 4~6차로 소형차전용 지하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2018년 3기 신도시 광역교통망 개선방안 및 2019년 대도시권 광역교통 2030 계획에 이어 2022년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중점사업으로 반영됐다. 2023년 12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 이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는 수도권 제1순환선 퇴계원IC~판교JCT 구간에 기존 고속도로 하부에 지하고속도로를 건설해 도로 용량을 확대함으로써, 수도권 제1순환선의 상습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인근 신도시 주민들의 출퇴근 통행 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타당성조사, 기본 및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차질없이 이행해 2029년 착공할 계획이다. 이미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후속절차를 추진 중인 경인·경부 지하고속도로와 함께 수도권 교통정체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수도권 교통혼잡 완화, 지방권 교통 인프라 구축 등 지속적인 교통망 확충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