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발견 위조지폐 48장…5만원권 등 고액권 집중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5.07.11 12:00  수정 2025.07.11 12:00

올 상반기 화폐 취급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이 발견해 한은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48장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한국은행은 올 상반기 화폐 취급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이 발견해 한은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48장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와 동일한 규모로, 액면금액으로는 78만7000원이다.


5만원권 위조지폐 장수가 늘면서 전년 동기보다 다소 증가했다.


권종별로는 만원권 16장, 오천원권 14장, 오만원권 11장, 천원권 7장 순으로 발견됐다.


특히 새로운 위조 시도는 고액권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신규로 발견된 기번호가 오만원권 9개, 만원권 6개, 천원권 2개 순으로 나타났다.


위조지폐는 장기적으로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5년 유통 은행권 1억 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가 71장이었는데, 지난 2019년 5.4장으로 큰폭 감소 후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유통 은행권 1억 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7장으로, 영국 1977장, 유로 1866장, 캐나다 757장, 일본 16.5장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감소세는 대면 상거래에서 비현금 지급수단 이용을 선호하는 추세와 국민들의 위폐식별 능력 향상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상반기 화폐위조범 검거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진행했다.


지난 10일 화폐위조범을 검거한 충남청 천안서북경찰서와 범인 검거에 기여한 시민 A씨에게 총재 포상을 실시했다.


충남청 천안서북경찰서는 지난 3월 19일 개인 간 중고거래에서 위조화폐 행사 신고를 받고 출동해 20대 피의자 2명을 검거했으며, 수사과정에서 만원권 위조지폐 189장을 직접 만든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다.


천안 시민 A씨는 개인 간 중고거래 중 건네받은 만원권이 위폐임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했으며, 도주하려는 피의자들을 붙잡아 경찰이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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