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3조9859억원…전년 대비 0.9% 감소
영업익 감소, 인건비·감가상각비 등 증가 영향
대한항공의 올해 2분기 잠정 매출액이 3조9859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고, 잠정 영업이익은 3990억원으로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11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글로벌 무역갈등 심화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 지속되는 가운데 효율적인 공급 운용으로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슷한 3조985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은 유가 하락에 따른 연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 영업비용이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2조3965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따른 노선별 수요 감소에 선제적 대응 및 5월 초 연휴 수요 집중으로 수익성 지표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2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1조554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및 유예 조치에 따라 수요 변동성 확대되었으나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반도체, 배터리, 태양광 셀 등 프로젝트성 수요와 계절성 신선화물 유치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했다.
대한항공의 이같은 2분기 잠정실적은 증권가의 전망치를 소폭 웃돈 수준이다. LS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3조855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4% 감소한 3538억원으로 전망한 바 있다.
3분기 여객사업은 하계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 및 주요 관광 노선 중심으로 실적이 호조될 것으로 보인다. 수요 집중 노선의 공급을 확대하는 등 탄력적 공급 운영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화물사업과 관련, 미국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면한 시장상황 대응력을 강화하고, 관세 협상 결과에 맞춘 유연한 노선 운영으로 안정적 수익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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