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 AAIC서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전임상 결과 공개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5.07.15 08:54  수정 2025.07.15 08:54

대조군 도네페질 대비 우수한 인지기능 개선 효과 확인

큐라클 CI ⓒ큐라클

큐라클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 컨퍼런스(AAIC 2025)’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CU71’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고 15일 밝혔다.


AAIC는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 분야에서 세계 최대이자 가장 권위 있는 국제 학회로 꼽힌다. 전 세계 1만4000명 이상의 의료진, 연구진,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큐라클은 이번 학회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CU71의 주요 전임상 결과를 처음으로 글로벌 학술무대에서 공개한다.


CU71은 알츠하이머병 동물모델인 5xFAD 마우스를 대상으로 한 물체 인지 실험 및 수중 미로 실험에서 대조군 약물인 ‘도네페질’ 대비 우수한 인지기능 개선 및 장기 기억력 회복 효과를 나타냈다.


병리학적 분석에서도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 감소, 신경염증 억제, 혈관 내피 접합 단백질 발현 증가, RAGE 발현 감소 등 알츠하이머병 병태 생리 전반에 걸쳐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CU71은 큐라클의 신약개발 SOLVADYS 플랫폼을 기반으로 발굴된 BBB(뇌혈관장벽) 스테빌라이저 개념의 퍼스트-인-클래스 신약 후보물질이다. 현재 전임상 단계에 있으며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큐라클 관계자는 “다수의 약물이 아밀로이드 베타나 타우 단백질 등 중간 병리 산물을 타깃하는 반면 CU71은 질환의 발병 원인이자 진행 악화 요인인 BBB 기능장애를 정상화하는 데 초첨을 두고 있다”며 “기전적 차별성과 더불어 전임상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확보한 만큼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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