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 발표
203개 금융기관 여신 총괄 대상 설문조사
은행의 기업대출 창구에서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대출 태도가 가계 부문을 중심으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3분기 -17로 직전 분기(-13) 대비 4포인트(p) 하락했다.
총 203개 금융기관 여신 업무 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는 금융기관 대출태도, 신용위험, 대출수요에 대한 평가를 가중평균해 100과 -100 사이 지수를 산출한다.
지수가 플러스로 상승하면 은행권의 대출 태도가 완화돼 대출 영업을 확대한다는 의미다.
대출 주체별로 나눠보면 가계 주택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31, 가계일반에 대해서는 -22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스트레스 DSR 3단계가 7월부터 시행되는 데다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이 추가 시행됨에 따라 주택관련대출 및 신용대출 모두 대출태도가 강화될 전망이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6)의 경우 강화 기조가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대기업(6)에 대해서는 대출태도가 다소 완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기업의 신용위험은 대기업 8, 중소기업 19를 기록했다. 경제 불확실성 지속 및 수익성 저하 우려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의 신용위험(14)도 실물경제의 낮은 성장세 및 취약차주의 부채 상환 능력 우려 등으로 경계감이 지속될 전망이다.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조합은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강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체율이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자산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강화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상호저축은행의 연체율은 8.99%를 기록했고, 상호금융조합과 신용카드회사 연체율도 각각 6.45%와 2.34%를 보였다. 생명보험회사는 0.39%로 집계됐다.
비은행권의 신용위험은 상호저축은행(25)과 상호금융조합(34)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비은행권의 대출 수요는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한 기업의 유동성 확보, 가계의 생활자금 수요 등에 기인해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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