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KIWOOM 고배당’ 총보수 0.4%→0.19% 인하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7.15 14:52  수정 2025.07.15 14:52

고배당 ETF 성장세 속 투자자 수익률 제고…부담 최소화

배당 기준일 ‘월중배당’ 방식 변경…재투자 유연성 확보

ⓒ키움투자자산운용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치열한 상장지수펀드(ETF) 보수 인하 경쟁 속 키움투자자산운용이 ‘KIWOOM 고배당’의 총보수를 인하한다.


15일 키움투자자산운용에 따르면 회사는 ‘KIWOOM 고배당’의 총보수를 기존 연 0.40%에서 0.19%로 조정한다. 배당 기준일도 월말에서 매월 15일로 앞당긴 ‘월중배당’ 방식으로 변경한다.


이번 총보수 인하와 월중배당 전환은 투자자의 실질 수익률 제고와 재투자 전략의 유연성 확보를 위한 조치다. 총보수 연 0.19%는 국내 상장된 고배당 ETF 중 매우 낮은 수준으로, 투자자 부담을 최소화한 보수 체계를 갖추게 됐다.


또한 월중배당 구조를 통해 분배금 재투자 타이밍을 보다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이에 장기 보유형 투자자 및 연금계좌 운용 투자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KIWOOM 고배당’은 최근 4년 연속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하고 배당 성향이 90% 미만인 종목 중 현금 배당을 실시한 기업만 선별한다. 특히 배당 수익률이 가장 높은 20종목에만 집중 투자하는 소수 정예형 고배당 ETF다.


전체 편입 종목의 약 60%가 은행·보험·증권 등 고배당 업종인 금융주로 구성돼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상법 개정 추진, 주주환원 강화 등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기조로 금융주 중심의 고배당 ETF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향후 정책 수혜가 기대된다.


‘KIWOOM 고배당’은 엄격한 선정 기준에 따라 구성된 만큼 최근 3년 동안 주당 배당금이 한 번도 줄어든 적이 없다. 최근 1년 동안 약 4.99%의 배당 수익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했고, 성과 측면에서도 두드러진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 ‘KIWOOM 고배당’의 수익률은 ▲1개월 18.78% ▲6개월 53.35% ▲연초 이후 53.98% 등이다. 범위를 넓히면 ▲1년 64.62% ▲3년 146.59% ▲5년 257.85% 등에 달한다.


이는 국내 주식형 고배당 ETF 중 주요 수익률 구간 전반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수준으로, 배당 수익과 시장 수익률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 기조에 따라 국내 배당 투자 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외국납부세액공제 개편, 미국의 세법 관련 입법 추진 등으로 미국 ETF 투자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커지면서 국내 고배당 ETF를 포함한 국내 주식형 ETF의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보수 인하와 월중배당 전환은 시장 흐름을 반영해 투자자 실익을 높이고, 장기적인 배당 중심 전략을 보다 유연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한 전략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