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위믹스' 유통량 조작 혐의 받았던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 1심서 무죄 판결
현재 대표로 있는 넥써쓰 사업 탄력 전망
무죄 판결 후 넥써쓰 주가 24.5% 급등
가상화폐 '위믹스'의 유통량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장현국 넥써쓰 대표 겸 위메이드 전 대표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장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가 일부 해소되며 넥써쓰의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더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김상연)는 장 대표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장 대표와 함께 기소된 위메이드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앞서 장 대표는 위메이드 대표로 있던 2022년 위믹스 유동화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뒤 약 3000억원 규모의 위믹스 코인을 우회 유통해 위메이드 주가와 위믹스 시세에 영향을 줬다는 의혹을 받았다. 검찰은 장 대표에게 징역 5년과 벌금 2억원을 구형했다.
1심 무죄로 장 대표가 사법 리스크 부담을 일부 덜게 되며 그가 지금 이끌고 있는 넥써쓰의 사업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장 대표는 지난해 3월 위메이드 대표직을 사임한 후 올초 국내 게임사 액션스퀘어 대표로 취임했다. 이후 사명을 넥써쓰로 바꾸고, 스위스에 위치한 관계사 오픈게임재단(OGF)을 통해 가상화폐 '크로쓰(CROSS)'를 발행했다.
지난 4월 가상화폐와 동명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를 출시한 후에는 관련 생태계 구현에 몰두하고 있다. 첫 게임 '라그나로크: 몬스터월드'를 시작으로 이달에만 '모두의 빙고', 'SHOUT!' 등 2종의 신작을 온보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인 퍼블릭 세일과 메인넷 출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상장을 병행하며 사업적·경제적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현재 '비트겟'을 비롯해 '바이낸스 알파', '쿠코인', '멕스씨'에 상장된 상태다.
지난 달에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KRWx'의 국내 상표권을 출원하고 바이낸스 체인에 발행하며 스테이블 코인 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 주목받았다.
판결이 나온 직후 사업 탄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넥써쓰 주가도 급등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주당 3335원에서 관련 보도가 나온 직후 약 24.5% 오른 4150원까지 치솟은 뒤, 오후 3시 기준 39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재판을 마친 뒤 장 대표는 "위믹스 투자자와 위메이드 주주들의 마음고생이 심했을텐데 종합적으로 사과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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