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땅꺼짐(씽크홀) GPR 검사, 2년 앞 당긴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07.17 09:25  수정 2025.07.17 09:26

3억원 투입, 9월부터 연말까지 지하차도 37곳 대상

인천시청 청사 ⓒ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땅꺼짐(싱크홀)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2년 앞당겨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재난관리기금 3억원을 투입해 오는 9월부터 연말까지 시내 지하차도 37곳을 대상으로 지하공동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GPR 탐사는 도로를 주행하며 전자기파를 통해 땅속 공동 존재 여부를 탐사하는 방식으로, 현재 공동 조사에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다.


GPR 탐사는 2018년 시행된 '지하안전관리 특별법'에 따라 지하시설물 관리 주체별로 5년마다 시행해야 한다.


인천에는 2022년 전체적으로 GPR 탐사를 했기 때문에 원래 2027년에 진행하면 되지만, 이번 지하차도 조사는 2년 앞당겨 추진하는 것이다.


시는 상·하수도를 비롯한 다양한 지하시설물이 있는 일반도로에 대한 GPR 탐사도 내년에 1년 당겨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천에서 공식 집계된 싱크홀은 2020년 20건을 기록한 뒤 2021년 2건, 2022년 1건, 2023년 2건, 지난해 3건으로 줄었다가 올해 들어 현재까지 8건이 발생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는 면적 1㎡ 이상이거나 깊이 1m 이상, 인명피해를 수반한 싱크홀이 발생하면 국토교통부 지하안전관리시스템에 발생, 복구 완료 등의 현황을 입력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미추홀구 주안동 초등학교 인근 인도에서 깊이 1m가량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지난 10일에도 연수구 송도동에서 싱크홀 발생 신고가 접수돼 관계 당국이 보수공사를 진행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하수관 파열이나 연약 지반 침하 등으로 인해 인천에서도 싱크홀 발생이 늘고 있다”며 “시민 안전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지하공동조사를 강화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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