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比 1217조원(5.3%) 증가…명목GDP 9.4배 수준
비금융자산 2경2485조원…전년 比 635조원(2.9%)↑
가구당 순자산 2억5251만원…전년 대비 3.3% 증가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국민순자산은 2경4105조원으로 집계됐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9.4배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자산 총액은 늘었지만 증가율은 전년보다 둔화됐다.
17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국민순자산은 2경4105조원으로 1년 전 보다 1217조원(5.3%) 증가했다. 명목 국내총생산(2557조원)의 9.4배 수준이다.
국민순자산은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 금융·비금융법인, 일반정부의 순자산을 모두 합한 지표로 통상 국부로 표현된다.
국민순자산/명목GDP 배율은 전년(9.5배)보다 낮아진 가운데, 2021년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국민순자산보다 명목 국내총생산이 빠르게 증가한 데 기인하는데, 2024년의 경우 명목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6.2%로 국민순자산 증가율(5.3%)을 상회한다.
비금융자산은 2경2485조원으로 전년 대비 635조원(2.9%) 증가했으며, 금융자산(2경4393조원)에서 금융부채(2경2773조원)를 뺀 순금융자산은 1620조원이다.
비금융자산의 경우 토지가격의 상승 전환(-2.0% → +1.2%),생산자산의 가격 상승폭 확대(+1.8% → +2.1%) 등으로 증가했다. 금융자산 거래외증감(-19조원 → +465조원)도 해외 주식시장 호조, 환율 상승 등에 따라 늘었다.
토지·건물 등 부동산 자산은 1경7165조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비금융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6.3%로 전년말(76.6%) 대비 0.3%포인트(P) 하락했다.
경제주체별로 살펴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은 1경3068조원으로 전년 대비 219조원(1.8) 소폭 증가했다.
순자산에선 주택이 50.9%로 가장 크며 주택 외 부동산 23.7%, 현금 및 예금 12.1%, 보험 및 연금 12.1% 순이었다.
가구당 순자산은 2억5251만원으로 추정돼 전년(2억4450만원)보다 3.3% 증가했다. 시장환율(달러당 1363원)로 환산한 가구당 순자산은 18만500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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