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삼성전자가 끌어올린 코스피…3190선 강보합 마감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7.17 16:15  수정 2025.07.17 16:16

3192.29 마무리…외국인·기관 장중 순매수 전환

삼성 그룹주, 이재용 사법리스크 해소에 동반 강세

코스닥, 개인 ‘나홀로 사자’에 연중 최고치…818.27

내일(18일) 증시, 넷플릭스 2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장 초반 1% 넘게 떨어지며 3150선을 위협받았으나 외국인·기관의 순매수 전환,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의 강세 등에 힘입어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끝에 3190선에서 강보합 마감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1포인트(0.19%) 오른 3192.2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5.04포인트(0.47%) 높은 3201.42로 출발한 뒤 하락 전환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3360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606억원, 496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1.93%)·KB금융(1.06%)·현대차(1.20%)·한화에어로스페이스(4.92%)·셀트리온(2.04%) 등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3.09%)와 삼성바이오로직스(3.58%)·삼성전자우(2.23%)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에 대한 대법원 무죄 판결이 발표된 이후 오름폭을 확대했다.


반면 SK하이닉스(-8.95%)와 두산에너빌리티(0.47%)는 약세를 보였다. 이때 SK하이닉스는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여파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코스닥은 개인의 ‘나홀로 팔자’에 연중 최고치로 장을 닫았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4포인트(0.74%) 오른 818.2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2.69포인트(0.33%) 높은 814.92로 개장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626억원 사들였고 외국인이 715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1.09%)와 휴젤(0.00%)을 제외한 8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알테오젠(0.51%)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0.19%)·HLB(3.65%)·펩트론(19.62%)·에코프로(1.08%)·파마리서치(0.70%)·리가켐바이오(3.27%)·삼천당제약(3.97%) 등이 올랐다.


내일(18일) 증시는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5시 45분에 발표되는 넷플릭스의 실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국내 업종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한 만큼 실적 확인이 필수라는 게 업게 조언이다.


월가에서는 넷플릭스의 2분기 실적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넷플릭스를 담당하는 49명의 애널리스트 중 34명이 ‘강력 매수’ 또는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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