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층간소음 저감 기술로 최고 등급 인증 획득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5.07.21 15:26  수정 2025.07.21 15:26

금속 코일 스프링 적용해 완충재 한계 극복


ⓒ 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층간소음 완충재 전문기업 ‘아노스’와 공동 개발한 바닥충격음 차단 구조 2종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중량 및 경량 충격음 모두 1급 성능 인증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층간소음을 유발하는 바닥 충격음은 무거운 물체가 떨어질 때 발생하는 중량 충격음과 가벼운 물체 낙하로 인한 경량 충격음으로 구분된다. 현행 기준에 따르면 두 충격음이 37데시벨(dB) 이하일 때 1급 성능으로 인정받는다.


롯데건설이 인증받은 구조는 이러한 기준을 충족해 충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구조는 방진용 금속 코일 스프링을 바닥 완충재에 적용해 충격과 진동을 효과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기계·설비 분야에 사용되던 방진 기술을 주택 바닥 구조에 도입했으며, 표준 바닥 두께인 320mm를 유지하면서 소음을 낮췄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스티로폼(EPS)과 합성고무(EVA) 기반 바닥구조로 LH의 2급·3급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이번 1급 인증으로 1~3급 바닥충격음 차단 구조 인증서를 모두 확보하게 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인정받은 바닥구조가 실생활에서 충분히 성능이 발현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검증과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고객들에게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음향제어 전문기업 ‘세이렌어쿠스틱스’와 함께 능동형 진동제어 기술을 활용한 층간소음 저감장치를 공동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천장 마감 내부에 간단히 시공할 수 있어 신축 아파트뿐만 아니라 층간소음에 취약한 구축 아파트에도 적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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