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어쩔수가없다’·‘부고니아’로 베니스 경쟁부문 2편 진출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5.07.23 09:11  수정 2025.07.23 09:11

CJ ENM이 투자배급하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와 기획개발을 주도하고 메이저 할리우드 제작사와 협업하여 만든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부고니아'(Bugonia)가 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한 해에 단일 투자배급사의 작품 두 편이 동시에 베니스 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것은 국내 최초 사례로, CJ ENM은 이번 성과를 통해 총 9편의 작품을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진출시키며 국내 투자배급사 중 최다 초청 기록을 경신했다.


CJ ENM은 그간 김기덕 감독의 '섬'(2000년),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2002년),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2005년), 한-인니 합작영화인 조코 안와르 감독의 '내 마음의 복제'(2015년)를 경쟁 부문에 진출시킨 바 있으며, 박찬욱 감독의 '쓰리, 몬스터'(2004년), 류승완 감독의 '짝패'(2006년), 송해성 감독의 '무적자'(2010년)는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꾸준히 세계 영화계와의 접점을 넓혀왔다.


CJ ENM 정현주 영화사업부장은 "'어쩔수가없다'와 '부고니아'가 나란히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은 당사로서도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침체된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작품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무대에서 지속 가능한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전방위적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로, 칸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오는 8월 27일부터 9월 6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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