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권성동 의원 구속영장 청구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5.08.28 18:15  수정 2025.08.28 18:57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전날 '피의자 신분' 조사받아

구속영장 청구 시점도 관심…野, 인천서 연찬회 일정 소화 중

통일교 청탁 의혹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민중기 특별검사(김건희 특검)팀이 28일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특검은 오늘(28일)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조사 하루 만에 권 의원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이다.


앞서 권 의원은 전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김건희 특검팀에 출석해 13시간 정도 조사를 받았다.


권 의원은 지난 2022년 1월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권 의원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로부터 지난 2022년 2월~3일 현금이 든 쇼핑백을 받아갔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윤 전 본부장이 2023년 3월 치러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권 의원을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전날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특검에) 가서 있는 그대로 소명하고 나의 당당함을 입증하겠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김건희 특검팀이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권 의원이 속한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오는 9월 정기국회 대비를 위한 연찬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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