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3230선 돌파…美관세협상 기대감·SK하이닉스 호실적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7.24 10:05  수정 2025.07.24 10:16

0.81% 상승 출발 후 오름폭 확대…외인·기관 ‘동반 사자’

시총 상위株 대부분 강세…SK하이닉스 2분기 호실적에 ↑

코스닥, 외인·기관 매수세에도 810선 보합권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323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또 다시 새로 썼다. 미국과의 무역협상 기대감과 SK하이닉스의 호실적에 힘입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4.35포인트(1.08%) 오른 3218.12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24.29포인트(0.81%) 높은 3209.43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중에는 3237.97까지 치솟아 연고점을 경신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7675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18억원, 2307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중에서는 삼성전자(-0.15%)와 현대차(-0.34%)를 제외한 8종목이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6.54%)을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4.51%)·한화에어로스페이스(2.75%)·삼성전자우(0.36%)·KB금융(2.25%)·두산에너빌리티(5.44%)·기아(1.23%) 등이 강세다.


특히 SK하이닉스는 2분기 호실적에 3% 넘게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9조2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5%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9조366억원)를 상회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은 35.4% 증가한 22조232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7포인트(0.49%) 오른 817.5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3.38포인트(0.42%) 높은 816.94로 개장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4억원, 171억원 사들이고 개인이 383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1.57%)·에코프로비엠(2.56%)·에코프로(1.46%)·삼천당제약(9.84%)·리가켐바이오(2.50%)·레인보우로보틱스(0.56%)·휴젤(0.43%) 등이 오르고 있고, 펩트론(-1.52%)·HLB(-0.20%)·파마리서치(-1.37%) 등은 내리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0.6% 올랐다는 소식, 미국이 일본에 이어 유럽연합(EU)과도 무역협상 타결이 가까워졌다는 외신 보도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일 관세 협상 타결, EU 관세 협상 근접 소식 등 관세 협상에 대한 기대감 반영 속 관세 피해 피해주로의 로테이션 순환매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날 SK하이닉스·현대차·기아·KB금융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만큼 실적 발표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짙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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