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돈스파이크, 출소 후 근황 "검거 안 됐다면 죽었을 것"

이예주 기자 (yejulee@dailian.co.kr)

입력 2025.07.24 15:42  수정 2025.07.24 15:42

ⓒJTBC '장르만 여의도'

마약 투약 혐의로 수감되었던 작곡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출소 후 심경을 전했다.


돈스파이크는 24일 JTBC 유튜브 정치, 시사 토크쇼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마약 예방 및 치유 단체 은구(NGU)의 대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함께했다.


돈스파이크는 2010년 대마초 흡연이 적발된 후 주변인의 권유로 다시 마약을 하게 됐다며 "마약에 중독되는 경로는 다양하지만 대부분 처음에는 (마약을) 제어할 수 있고,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사용하다 보면 어느순간 선을 넘고 생활이 망가지게 된다"고 전했다.


또 "2022년 9월에 마지막으로 (마약을) 사용했다"며 "햇수로는 3년정도 됐는데,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자석같다는 생각을 한다. 저는 마약을 경험했으니 자성을 띈 사람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 자성은 없어지지 않고 제 안에 남아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자석에 쇠붙이가 붙지 않도록 애시당초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고 스스로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본인이 마음을 독하게 먹어서 되는 문제가 아니다. 질병의 개념처럼 의지만으로는 끊을 수 없다. 달고 살면서, 계속 케어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NA'라는 중독자 치료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는 돈스파이크는 "40대 후반의 나이인데 모든 것이 리셋이 된 느낌이다. 평생동안 이뤄왔던 것들이 다 사라진 상태"라며 "이번 사건을 통해 '(마약 투약이)걸려서 살았다'고 생각한다. 계속 그 상태로 숨어서 약물을 사용했다면 지금 아마도 죽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고, 가족들 생각이 많이 난다"고 고백했다.


돈스파이크는 2021년 12월부터 9차례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14차례 투약한 혐의로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3월 징역 2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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