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전 선발 등판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
후반기 2경기 연속 완벽투 선보이며 반등 이끌어
롯데 자이언츠 안경 쓴 에이스 박세웅이 2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가며 반등에 성공했다.
박세웅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박세웅은 팀이 3-0으로 앞선 상황에 마운드서 내려왔으나 롯데 불펜진이 7회초 3실점하며 아쉽게 시즌 11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롯데는 7회말 다시 3점을 뽑으며 앞서갔고 8회말 조기 투입된 마무리 김원중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6-4 승리했다.
박세웅은 기대했던 승리를 올리지 못했으나 전반기 막판 지독했던 부진을 완벽하게 떨치는데 성공했다.
박세웅은 지난 4월, 5승 무패 평균자책점 2.56 기록하며 롯데의 상승세 이끌었고 5월에도 호투 이어갔다.
그러나 6월 들어 갑작스런 난조에 빠지면서 월간 평균자책점이 10.61을 기록, 믿을 수 없는 부진에 빠졌다. 일각에서는 투구폼 습관이 들킨 것 아닌가란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시즌 초와 딴판인 모습이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휴식을 취하며 재정비 시간을 가진 박세웅은 안경 쓴 에이스의 모습을 되찾았다.
박세웅은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23일 키움전에서 7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째를 따냈다. 당시 롯데 김태형 감독은 “확신을 되찾은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후반기 두 번째 등판은 확신을 검증하는 경기였다. 박세웅은 92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삼진을 7개나 잡았고 피안타는 단 1개에 그쳐 시즌 초반의 구위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투구수 여유가 있어 7회에도 등판할 수 있었으나 일요일 등판 예정이라 더는 무리하지 않았다.
박세웅의 호투로 6연승을 완성한 롯데는 다시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3연패 중인 선두 한화와의 승차는 4경기 차이며, 2위 LG를 2경기 차로 쫓고 있다. 4위 KT와는 4경기 차로 벌어져있어 보다 여유 있게 선두권을 쫓을 수 있는 입장이다.
롯데는 두 차례 우승을 최동원(1984년), 염종석(1992년) 등 안경 쓴 에이스가 활약했을 때 이뤄냈다. 그리고 박세웅은 이들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점쳐진다. 후반기 반등을 예고한 박세웅이 롯데의 오랜 숙원을 풀어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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