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태국·캄보디아와 무역 협상 타결" [트럼프 스트레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7.31 15:46  수정 2025.07.31 16:22

"휴전 압박하며 무역 협상도…관세율 20% 아래일 듯"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달 5일 미 워싱턴DC 연방 하원 예산위원회 청문회에서 상무부 예산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30일(현지시간) 태국·캄보디아와 무역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태국과 캄보디아에 휴전을 요구하면서 동시에 무역 합의에도 성공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에 관세 협상을 이용했다. 믿기 어려울 정도의 결과”라고 말했다.


앞서 양국은 국경 문제로 군사 충돌한 뒤 나흘 만에 정상회담을 열고 휴전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이 휴전을 주도했다고 강조하면서 “휴전을 하지 않으면 무역협상을 중단하겠다다고 압박했다”고 전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관세율 36%를 통보받은 바 있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관세율을 직접 밝히지 않았다. 다만 피차이 춘하와치라 태국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미국과 무역 협정을 타결해 각각 20%, 19%의 관세율을 부과받았다면서 태국의 관세율도 “20%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국은 지난해 456억 달러(약 63조원)의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태국 전체 수출량의 약 18%가 미국에 수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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