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결별 전격 발표, 10년 동행 마무리
새 팀 선택 기준점은 내년 월드컵
올 여름 토트넘과 결별을 공식화한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 FC)가 유력해 보인다.
손흥민은 2일 서울 영등포구 IFC 더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 앞서 별도의 발언을 통해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적을 결심한 지는 오래됐다”면서 “아직까진 오랫동안 활동한 소수 동료들에게만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인연을 10년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다만 손흥민은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어디로 결정됐다고 말씀드리러 온 자리는 아니다”면서 “향후 거취는 확실하게 정해지면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이날 손흥민은 차기 행선지에 대해 어느 정도 힌트를 줬다.
그는 새 팀 선택의 기준점에 대해 “월드컵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나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을 수 있어야 한다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손흥민이 내년 북중미 월드컵 개최지인 미국으로 향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이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기브미스포트’는 지난달 29일 “LAFC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막판에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현재 손흥민 측과 계약 조건에 근접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영국 매체 ‘풋볼런던’도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LA FC 이적을 위해 프랑크 신임 감독에게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한 때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는데 그는 금전적 이득보다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가장 최선의 선택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만약 손흥민이 LA FC로 이적한다면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일찌감치 미국 현지 환경에 적응하게 되고, 이는 대표팀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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