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SK해운 인수 협상 최종 결렬...벌크선 강화 '제동'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5.08.04 21:47  수정 2025.08.04 21:47

우협 선정 7개월 만…한앤코와 가격 간극 못 좁혀

대표 교체·부산 이전설 등 변수 겹치며 협상 장기화

HMM의 컨테이너선박.ⓒHMM

HMM의 SK해운 인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지난 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7개월 만이다.


HMM은 4일 공시를 통해 “SK해운 일부 자산 인수 등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거래상대방과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이날(4일) 부로 최종적으로 인수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HMM은 컨테이너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벌크 선대를 강화하기 위해 SK해운 인수를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SK해운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와 협상을 이어왔지만 결국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협상 결렬의 핵심 배경은 인수가격에 대한 입장차다. 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SK해운의 몸값을 4조원대로 제시한 반면, HMM은 최대 2조원 수준의 투자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지난 3월 HMM 대표이사 교체와 6월 대선 이후 해양수산부 장관 인선, 본사 부산 이전설 등 경영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협상도 장기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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