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협력 소식 호재 작용
코스닥도 오름세 출발 강보합세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일인 7일 코스피가 강보합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품목별 관세 100%를 예고해 악영향이 예상됐지만, 삼성전자의 애플 칩 생산 소식 등에 힘입어 320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9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4포인트(0.45%) 오른 3212.5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67포인트(0.52%) 오른 3214.81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5억원, 727억원을 팔아치우고 있고, 개인 홀로 100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2.47%)·한화에어로스페이스(0.21%)·삼성전자우(1.59%)·현대차(1.19%)·두산에너빌리티(0.90%)·HD현대중공업(3.54%) 등은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0.77%)·LG에너지솔루션(-0.39%)·삼성바이오로직스(-0.68%)·KB금융(-0.61%)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8포인트(0.15%) 오른 804.6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8포인트(0.22%) 오른 805.27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6억원, 20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 홀로 65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로비엠(-1.75%)·펩트론(-1.60%)·에코프로(-1.35%)·HLB(-3.44%)·리가켐바이오(-1.64%)·삼천당제약(-2.10%) 등은 내리고 있다. 과 파마리서치(0.50%)·레인보우로보틱스(1.45%)·휴젤(5.26%) 등은 오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애플이 미국에 1000억 달러(약 139조원)를 추가 투자한다는 소식에 급등하자 기술주가 동반 상승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iM증권 리서치본부는 "미 증시가 인도 추가관세 조치, 상호관세 유예 종료 등을 앞두고 보합 출발했다"면서도 "애플의 미국 내 생산을 위한 1000억 달러 투자 계획 소식에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는 미국발 상하방 요인에 영향을 받으며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애플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따른 미국 나스닥 급등 효과,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품목별 관세 100% 부과 예고 등 미국발 상하방 요인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애플 밸류체인 관련주를 중심으로 차별화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38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전날보다 4.0원 내린 1385.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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