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보리 13품종 보급…기능성·내병성 강화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8.07 11:00  수정 2025.08.07 11:00

쌀보리·겉보리·맥주보리 등 다양…신청은 이달부터 순차 접수

강맥, 호품.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개발한 보리 13품종을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국립식량과학원을 통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보급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11일부터 29일까지 ‘싹이랑’, ‘호강’ 등 7개 품종 종자 신청을 접수한다. 국립식량과학원은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혜맑은’, ‘혜누리’ 등 6개 품종의 종자 신청을 받는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보급종 가격은 20kg당 겉보리·맥주보리는 3만6000원, 쌀보리는 4만1000원이다. 다만 식물특허 등록 품종인 ‘베타헬스’와 ‘혜맑은’은 기술이전을 받은 기관이나 개인에 한해 분양된다.


겉보리는 ‘싹이랑’은 추위와 병에 강하고 수량성이 높으며, 폴리페놀과 효소역가가 높아 새싹 기능성이 우수하다. ‘싹누리’는 흰가루병에 강하고 효소역가가 높은 품종이다. 2023년 개발된 ‘베타헬스’는 당뇨·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되는 베타글루칸 함량이 높고, ‘혜누리’는 사포나린 함량이 높아 알코올성 간 질환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혜맑은’은 갈변 물질인 프로안토시아니딘 함량이 적어 식혜 색이 맑고 당도도 높다. ‘혜미’는 쓰러짐에 강하고 다수성이며 엿기름용으로 활용된다.


쌀보리의 ‘누리찰’은 보리누른모자이크바이러스(보리호위축병)에 강하고 쓰러짐 저항성이 높아 생산성이 우수하다. ‘호강’은 강한 내도복성과 밝은 색상의 가루가 특징이며, ‘백수정찰’은 밥을 지어도 색이 변하지 않고 빵 제조 시 찰기와 색상이 뛰어나다.


맥주보리 ‘강맥’, ‘호단’은 병과 쓰러짐에 강하고 맥주 제조 특성이 우수하다. ‘광맥’은 추위에 강하며 정립률이 높다. ‘새호품’은 쓰러짐과 흰가루병에 강한 신품종으로, 수량은 11%가량 증가했으며 맥아 품질은 기존과 동일해 산업적 활용도가 높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최근 보리 산업은 재배 감소와 기후변화로 인한 생산성 저하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재배 안정성과 건강 기능성을 갖춘 품종을 보급해 국산 보리 산업 기반을 지키고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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