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투병 50대男, 18억 복권 당첨됐다…"첫 해외여행 떠날 것"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08.08 06:53  수정 2025.08.08 09:19

지난달 유로밀리언즈 복권 '18억원'에 당첨돼

"가족과 함께 첫 해외여행 떠날 것"

ⓒ'더선' 홈페이지 갈무리

대장암 치료로 힘든 생활을 하던 50대 남성이 18억 복권에 당첨됐다.


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노퍽주 애틀버러 출신의 폴 하비라는 남성은 지난달 4일 유로밀리언즈에 당첨된 사실을 알게 됐다. 당첨액은 100만 파운드(한화 약 18억원)로 확인됐다.


유로밀리언즈 복권은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영국, 아일랜드, 벨기에, 스위스,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 등 9개국을 아우르는 범유럽 복권이다. 당첨 확률은 1억4000만분의 1이다.


폴 하비는 대장암 치료로 인해 수년째 피폐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는 "당첨 사실을 일주일 뒤에 알았다. 너무 믿기지 않았고 내 인생 최고의 행운이었다"고 당첨 소감을 전했다.


폴 하비는 당첨 사실을 아들에게 알렸던 순간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직접 말하고 싶었기 때문에 아들이 집에 돌아왔을 때 휴대전화를 설치하여 녹음했다"고 회상했다.


폴은 아들에게 "백만장자를 몇 명이나 알고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아들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폴은 복권 당첨 사실을 고백한 뒤, 아들과 함께 껴안고 오열했다.


그는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로 "첫 해외여행"을 꼽았다. 폴은 "그리스로의 첫 가족 해외여행을 떠난 후 그곳에서 인생을 재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딸의 운전 연습을 위해 '피아트 500' 차량을 구매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6월에는 4000억원 '잭팟'…아일랜드서 당첨


유로밀리언은 50개의 일반 숫자 중 5개, 그리고 12개의 '럭키 스타' 숫자 중 2개를 선택해 모두 맞히면 1등에 당첨된다.


매주 2회씩 당첨 번호를 추첨하는데, 이때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기본 당첨금을 이월해 누적한다.


때문에 종종 천문학적인 당첨금이 나오는데, 지난 6월에는 아일랜드에 사는 한 구매자가 4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획득한 바 있다. 당첨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이번 당첨액은 유로밀리언즈 복권 사상 최대 당첨 금액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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