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李대통령에 '끝장토론' 제안…정청래는 극좌 테러리스트" [TK 합동연설회]

데일리안 대구 = 김수현 오수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8.08 17:00  수정 2025.08.08 17:03

8일 대구 엑스코에서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큰절 올리며 시작…"우리 민주주의 파탄 나"

"전국 방방곡곡서 反이재명독재 투쟁 해야"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로 나선 김문수 후보가 "민주당이 우리 국민의힘을 해산하겠다니 이게 말이 되느냐"며 "민주당을 해산해야 될 것인지 국민의힘을 해산해야 될 것인지, 이재명 대통령에게 공개 끝장 토론을 제안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문수 후보는 8일 오후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8·22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 당대표로 뽑힌 정청래는 미국 대사관저를 담을 타고 넘고 침입해 폭발물을 던지고 시너를 뿌려 불을 지른 극좌 테러리스트 아니냐"며 이렇게 말했다. 김 후보는 큰절을 올리며 연설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지금 우리가 싸워야 할 것은 반미 친북 극좌 반기업 부패세력"이라며 "우리는 이재명 총통독재를 물리치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발전시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그는 "우리 당 국회의원 107명이 분열하면 개헌저지선이 무너지고 이재명 총통은 4년 연임제 개헌으로 장기집권을 획책해서 나아가게 될 것"이라며 "이제 이재명 독재를 반대하는 모든 국민과 우리는 손을 잡고 국회 뿐만 아니라 전국 방방곡곡에서 반(反)이재명독재 투쟁을 전개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어 "미국과 우방 세력과도 손잡고 이재명 일당독재와 싸워야 한다"며 "이제 지방선거가 10개월도 안 남았다. 나는 완전한 상향식 공천으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투명한 공천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공관위원장으로서 공정하고 투명하며 깨끗한 공천으로 우리 당 위기를 구한 적이 있다"며 "당원 동지들의 뜻을 받들어 공천 혁명을 이뤄내겠다. 공천이라면 이 김문수가 잘 할 수 있다. 또 잘 해봤다. 당의 혁신도 이 김문수는 잘 해봤다. 할 수 있다"고 했다.


대여 투쟁 의지도 보였다. 김 후보는 "우리 당 내부는 단합하고 민주당과는 힘차게 싸워야 한다. 말로만 싸우는 것이 아니라 진짜 목숨 걸고 싸울 수 있는 후보는 누구냐"며 "학생운동으로 대학에서 두 번 쫓겨나고 25년 만에 대학을 졸업했다. 두 번 감옥 가서 2년 반을 살았다. 나는 온갖 고문을 당했지만, 끝까지 굴복하지 않는다"고 했다.


끝으로 "당원 동지 여러분, 우리 당의 주인은 바로 당원 동지 여러분"이라며 "나는 우리 당을 자랑스럽게 만들겠다. 국민의힘을 혁신하고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겠다. 다 함께 나가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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