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한화! 또 무너진 ‘78억’ 엄상백, 세 번째 2군행…MRI 검진 예정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8.10 19:54  수정 2025.08.10 19:54

FA 대어 선발 엄상백, LG 트윈스전 1이닝 6실점 '실망투'

한화 이글스 엄상백. ⓒ 뉴시스

선두 LG 트윈스를 상대로 최악의 투구로 실망을 안긴 엄상백(28·한화 이글스)이 시즌 세 번째 2군행을 통보받았다.


엄상백은 9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처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1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2회에 마운드를 내려온 엄상백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7점대 중반으로 솟구쳤다. 엄상백이 너무나도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오면서 한화는 2회부터 불펜을 가동했지만 결국 패배했다. 이날의 패배로 선두 LG와의 승차는 ‘3’으로 벌어졌다.


엄상백 본인도 괴로운 듯 고개를 들지 못했다. 올 시즌 FA 시장에서 4년 78억원에 영입한 ‘대어’라 한화 야구팬들의 실망이 매우 크다.


지난 시즌 KT 위즈에서 13승10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던 엄상백은 한화로 이적한 올 시즌 1승7패 평균자책점 7.42의 성적을 남겼다. 후반기 등판한 4경기만 놓고 보면 평균자책점이 18점대다.


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을 때도 “스트레스가 심하다. 정말 잘해야 하는데..”라며 심리적 고통을 털어놨던 엄상백은 5월과 7월에 이어 벌써 세 번째 2군 통보를 받았다.


엄상백은 팔꿈치 MRI 검진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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