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 전원, 2년 이상 근무 중령과 대령 '전면 교체' 지시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등에 대한 2025 종합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합동참모본부(합참) 장군 전원이 교체될 전망이다.
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진영승 합참의장이 최근 합참 장군들 전부와 2년 이상 근무한 중령과 대령들을 모두 교체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계엄 여파로 인한 인적 쇄신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정부 들어 군이 12·3 비상계엄 이후 인적 쇄신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취임 한 달을 갓 넘긴 진 의장이 임기 초반에 인적쇄신을 단행한 것이다.
이에 합참 소속 장성들 약 40명은 국방부와 각 군에 재배치되고 외부의 장성들이 합참 보직을 맡게 될 전망이다.
합참 소속 대령은 약 100여 명, 중령은 400~500여 명에 달하는데, 2년 이상 근무자는 이 중 절반 정도여서 교체 대상자는 약 300명에 달한다.
60여 년 합참 역사상 초유의 대규모 물갈이라 내부 반발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급 인사가 마무리된 중령들은 이달 말, 대령과 장군들은 이르면 다음 달 또는 내년 1월에 교체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9월 초 발표된 이재명 정부 첫 대장급 인사에서도 비상계엄 당시 군 수뇌부로 있었던 현역 4성 장군 7명을 모두 전역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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