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채금리, 관세 리스크 벗어나며 하락…회사채 발행도 줄어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08.12 15:22  수정 2025.08.12 15:23

3년물 제외 전구간서 소폭 내려

"금리 인하 기대감도 금리 하락 요인"

ⓒ금융투자협회

한국과 미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지난달 국채 금리는 글로벌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12일 발표한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연 2.588%로 파악됐다. 직전 달 말 대비 0.3bp(1bp=0.01%포인트) 떨어졌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여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뜻한다.


5년물 외에도 1년물(-0.5bp), 2년물(-4.8bp), 10년물(-2.0bp), 20년물(-2.1bp) 등 3년물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국고채 금리가 소폭 내렸다.


국고채 금리는 미국과의 관세협상 불확실성 여파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짐에 따라 7월 중반까지 상승하는 추세였다.


지난달 29∼30일에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되기도 했다. 하지만 한미가 관세율에 합의하며 리스크 해소가 해소되자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금투협은 "과열됐던 주택시장이 다소 진정되고 경기 둔화 우려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점도 금리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와 특수채 등의 발행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월(88조6000억원) 대비 4조6000억원 감소한 84조원으로 파악됐다.


회사채 발행도 전달보다 5000억원 줄어든 8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7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30건에 2조288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2조8300억원)보다 5420억원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59조1000억원 감소한 420조원으로 파악됐다. 일평균 거래량도 지난달보다 7조원 감소해 18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는 7월에 국채 8조9000억원, 통안증권 1조9000억원, 기타채권 2조1000억원 등 총 12조9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달 대비 8조8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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