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7월 가계대출 2조8000억 증가…증가폭 전월 대비 둔화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5.08.13 15:00  수정 2025.08.13 15:00

주담대 3조4000억원 증가…기타대출 잔액도 6000억원 늘어

기업대출, 계절적 요인으로 증가 전환…대기업·중소기업 ↑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이 전월 대비 증가했다. 주택거래 증가 등 영향으로 주담대와 기타대출 모두 늘었지만, 한도 축소와 대출심사 강화로 증가폭은 제한됐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7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164조2000억원으로 지난달 보다 2조8000억원 늘었다.


주담대는 3조4000억원 늘어 92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4~6월중 늘어난 주택거래의 영향이 지속됐으나 생활자금용 주담대 한도 축소, 분양 관련 중도금 납부 수요 감소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기타대출 잔액은 6000억원 줄어 236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신용대출 한도 축소와 은행들의 대출태도 강화 등의 영향이다.


▼ 관련기사 보기
한은 "무역협상·기업실적 호조에 국제금융시장 투자심리 양호"
올 들어 '한은 마통' 누적대출 114조원…역대 최대


은행 기업대출은 계절적 요인으로 증가 전환했다.


기업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346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4000억원 늘었다.


대기업대출은 5000억원 늘어 28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분기말 일시상환분의 재취급 등으로 소폭 증가 전환했다.


중소기업대출은 2조9000억원 늘며 105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일부 은행의 영업 확대 등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