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 주니지니 "'수능금지곡'이 목표…해피 바이러스 보여드릴게요" [D:인터뷰]

이예주 기자 (yejulee@dailian.co.kr)

입력 2025.08.20 08:31  수정 2025.08.20 08:32

'베이비', '캔디 슈가 팝', '니가 불어와'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아스트로는 올해로 데뷔 10년 차를 맞이한 장수 그룹이다. 특히 지난달 차은우가 그룹 내 두번째로 군 복무를 시작하며 남은 멤버들에게도 새로운 책임감이 생겼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판타지오 사옥에서 만난 진진과 MJ는 "은우의 짐을 덜어주고 싶다"며 "우리가 힘을 키워서 같이 (짐을) 들면서 함께 이겨내가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판타지오

진진과 MJ는 13일 팀내 세 번째 유닛 '주니지니'로 정식 데뷔했다. 첫 미니앨범 '다이스'(DICE)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순간순간을 즐기겠다는 의지를 담은 앨범이다.


"유닛이 처음이에요. 그래서 데뷔 10년차지만 신인의 마음으로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앨범을 준비하게 됐죠. 이번에는 팬 분들을 위해서도 있지만, 대중 분들께 다가가고 싶다는 이유로 중독성 있는 곡을 선택해봤어요. 퍼포먼스도 누구나 쉽게 따라갈 수 있는 안무인데요, 대중 분들께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고 그런만큼 신인의 마음으로 활동하려 한다." (MJ)


"저와 MJ형의 케미스트리를 좋아해주시는 팬 분들이 많아요. 워낙 장난이 많아서 톰과 제리같은 느낌이죠. 그래서 이런 해피 바이러스를 곡에 녹여서 저희의 호흡을 보여드리면 재미있고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유닛을 꾸리게 됐어요. 또 주사위 숫자가 몇이 나오든 간에 우리가 함께 여행을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어요. 그만큼 실제로도 활동을 준비하는 기간 내내 회의를 하면서도, 곡을 고르면서도, 안무를 짜면서도 즐거운 시간이었고요." (진진)


타이틀곡 '썸 띵스 네버 체인지'(Some Things Never Change)는 주니지니의 가장 철없던 시절의 추억과 앞으로도 변치 않을 우정을 노래한다.


"사실 300곡 이상의 정말 많은 곡들을 들어봤어요. 그중에서도 저와 진진 모두의 마음에 들었던 곡이 '썸 띵스 네버 체인지'였어요. 이 곡이 사실 처음에는 힙합이라 랩과 훅밖에 없었는데, 진진이 저와 어울리는 멜로디를 잘 살려줬고, 그렇게 지금의 노래가 탄생하게 됐어요." (MJ)


"대중 분들과 팬 분들께서 한번 듣고 '그 노래 있잖아'라며 자꾸 생각날 만한 곡을 둘다 원했었어요. 그리고 아스트로라는 그룹이 그동안 청량으로 승부를 봤었는데, 우리는 유닛인 만큼 '컨셉추얼'에서 벗어나서 일단 좋은 노래를 해보자는 생각도 있었고요." (진진)


타이틀곡 외에도 '뉴 월드'(New world), '유토피아'(Utopia), '페이보릿 메모리'(Favorite Memory), '스타라이트 보이지(Starlight Voyage), '리스타트'(Restart)까지 총 6곡이 수록되어 있다.


"트랙리스트를 짜면서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뒀어요. 전체적으로 들었을 때 저희를 아예 모르는 분이 들어도 '이건 이런 내용을 갖고 의도하고 만들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그래서 주제는 '여행'으로 설정했고, 여행할 때 드라이브 하기 좋은 음악으로 세트리스트를 짜봤어요. 그런만큼 장난스러운 곡도 있고, 저희의 진지한 추억도 담겨 있고, 여행을 갔을 때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예전을 회상하는 느낌도 있고요. 멤버들과 있을 때의 저희의 모습을 녹이려고 노력했어요." (진진)


데뷔 10년 차에 도전하는 유닛 활동인 만큼 부담감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멤버들 모두 수치적인 성과보다는 리스너들의 즐거움과 관심이 오랜 유닛 활동으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물론 수치적인 결과도 중요하겠지만 전체적으로 '아스트로에 저런 친구들이 있었네?', '걔네 재밌더라', '쟤네 뭐야? 귀엽다' 이런 관심들이 쏟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커요. 사실 다음 앨범도 어느정도 생각하고 있어서, 대중 분들의 관심이 있어야 유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는 것 같아요. 저희도 최대한 열심히, 즐기면서 보여드리면 대중 분들께서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진진)


"저도 대중 분들께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고, 결과도 중요하지만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어요. '수능금지곡'요. 그 정도면 성공한 노래가 아닐까요? '수능금지곡'이란 수식어가 붙으면 학교에 꼭 찾아갈게요!(웃음)"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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