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중재 이유 질문에…"천국에 가고싶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8.20 16:26  수정 2025.08.20 16:29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전쟁 종전을 위한 협상을 논의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중재하는 이유가 "천국에 가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매주 7000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면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가능하면 천국에 가고 싶다. 현재 나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안다. 내가 천국에 간다면 이게(평화 협정 중재) 그 이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반성적인 말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자신을 스스로 메시아라고 여기던 그가 이제 자신이 천국에 가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하루 종일 화제였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 협정을 맺으려는 것이 영적인 이유인가'라는 질문에 "대통령은 진지하게 생각했다. 그는 천국에 가고 싶어 하고 우리도 모두 그러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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