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SSG와 8위 KIA의 격차 불과 3.5경기
공동 5위 두 팀 나올 경우 순위 결정전
치열한 중위권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SSG와 KIA.(자료사진) ⓒ 뉴시스
프로야구 역대급 중위권 순위 경쟁에 2년 연속 ‘5위 결정전’이 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규시즌 일정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은 어느 때보다 중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25일 현재 후반기 매서운 기세로 선두를 질주 중인 LG트윈스, 2위 자리를 안정적으로 굳히고 있는 한화 이글스, 최하위가 확정적인 키움 히어로즈를 제외하면 나머지 7개 팀은 아직까지 순위가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정규시즌 5위까지 나서는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은 역대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3위 SSG 랜더스와 7위 삼성 라이온즈의 격차는 불과 2경기다. 주말 광주 홈경기서 LG에 스윕패를 당하며 8위까지 내려앉은 KIA도 SSG와 3.5경기 차로 여전히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은 존재한다.
한 때 7연승으로 기적을 꿈꿨던 9위 두산 베어스는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며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한 발 밀려나는 분위기다.
두산을 제외해도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있는 6개 팀이 사실상 3장이 남아 있는 포스트시즌 티켓을 놓고 싸우게 됐다.
이처럼 경쟁이 치열해 진 것은 롯데 자이언츠의 부진도 한몫한다. 롯데는 8월초까지만 해도 LG, 한화와 함께 상위권 3강 체제를 이루다 최근 충격의 12연패 부진에 빠지며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상위권에 머물던 롯데가 밀려나며 중위권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최근 12연패 늪에 빠지며 공동 4위로 내려앉은 롯데. ⓒ 연합뉴스
현재 흐름이 시즌 막판까지 이어진다면 지난해에 이어 KBO리그 통산 두 번째로 ‘5위 결정전’이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에는 승률이 같았던 공동 5위 kt와 SSG가 ‘5위 결정전’을 치렀고, kt가 승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섰다.
공교롭게도 현재 롯데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있는 kt가 올해도 ‘5위 결정전’을 치를지 주목된다.
다만 올해는 많은 팀이 가을야구 진출을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3팀 이상이 승률서 동률을 이룰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에는 5위 결정전이 열리지 않고 다승, 다득점, 전년도 성적순으로 순위를 매기게 된다.
5위 결정전이 열리게 된다면 상대 전적에서 우위에 있는 팀 홈구장에서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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